아빠혼자떠난09 :: 인도 땅을 밟다. ㅎㄷㄷ
2009년 9월 18일 금요일
드디어 인도에 간다.
처음 밞아보는 땅,그래서 더 걱정이 많고 기대가 큰 곳이다.
9시 40분 비행기이기에 6시 경에 일어나 준비를 하고 출발을 한다.
일단 일반버스를 타고 공항을 가려면 보통 내 기억으로는 10~20분 사이에는 반드시 기다리고 있어야 하기에
일어나자마자 어제 준비한 가방을 가지고 바로 나왔다.
6시임에도 거리는 별로 한산하지 않고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숙소에서 정류장은 가깝기에 정류장에서 버스 타러 가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6시 20분쯤 버스가 도착했다.
556번 버스는 고속도로로 가기 때문에 시내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굉장히 빨리 공항까지 갈 수 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공항버스나 택시보다는 33바트 하는 이 버스가 좋다.
아침이라 35분 정도 걸린 듯 하다.
버스를 기다리며
방콕에 택시 정말 많죠?
공항에 있는 것만 봐도 알겠네요
공항가는 길~
공항에 도착해서 수속을 밞으려고 갔더니 창구에 아무도 없어 내가 일찍 왔구나
생각하며 여유있게 준비를 하고 비행기 탑승구로 가는데 이건 나의 착각이었다.
인도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데 이미 다 엑스레이 검사를 한 모든 짐을 직접 열어 비행기 탑승 직전에 검사를 또 하는 것이다.
조금 낫설은 광경이었다.
그러니 비행기 탑승하는 시간이 조금 많이 걸리고 한 명도 없던 티켓창구에 비해 탑승구엔 이미 많은 사람이 와서 짐검사를 받고 대기하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너무 늦거나 여유를 부렸다가는 조금 당황했지을 지도 모를 일이다.
혹시 인도가는 비행기가 다 이런지 모르지만 내가 탑승한 JET Airways를 타시는 분이라면
조금 일찍 준비해서 가시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다.
들고 가는 모든 짐을 검사합니다^^;;
테러 위험 때문이랍니다
제가 탄 JET항공 비행기
비행기 탑승 준비를 마치고 공항에서 제공하는 인터넷 좀 하려는데 이미 차지하고 있는 사람들이 움직일 생각을 안한다.
아쉬웠다.
글이라도 남기고 가고 싶었는데…
이미 사람들이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비행기는 15분 정도 일찍 움직인다.
JET(airways는 이제 생략하겠음) 비행기는 생각보다 좋았다.
편안한 좌석과 개인 스크린은 기본이요 탑승하고 물수건을 나눠주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이 비행기가 인도 오는 비행기 중에서도 좋은 비행기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기내식도 지금까지 먹었던 기내식보다도 만족스러웠다.
터치스크린입니다^^
좋더라구요.
비행기 내부
타자마자 물수건도 주더라구요^^
물수건 주는 비행기를 오랜만에 타봐서…ㅋㅋ
태국상공 1
태국상공 2
기내식 생각보다 괜찮고 맛있었습니다^^
오믈렛이었던 것 같네요^^
인도상공 1
인도상공 2
인도에 도착했다.
아직 공항 안이라 잘은 모르지만 꼴까타 공항은 그리 크지 않았고 우리나라 김포공항 수준이었던 것 같다.
인도 도착하면서 신종인플루엔자 때문에 체온도 검사하고 이것저것 써야하는 서류가 총 3장이었다.
이거 검사받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고 루피가 없어서 루피로 돈을 교환하려는데 사람도 많고 시간도 많이 걸렸다.
시내로 가야하는데 워낙 택시비가 비싸다는 소릴 들어서 혼자 들어가기가 겁이 났다.
그래서 익숙한 동양인을 골라 말을 걸었지만 아무도 여행자 거리인 서더스트리로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돈을 아껴 버스+지하철을 탈까도 고민해봤지만 버스 타는 곳을 물어봤는데 도무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도 없다.
나도 안되는 영어 그들도 비슷한 것 같았다.(아닐지도 모른다.ㅋㅋ)
근데 공항을 나와보니 버스 타러 안가길 잘 한 생각이 들었다.
정말 황량했다고 해야하나???ㅋㅋㅋ
제대로 포장되지 않은 도로,널부러져 있는 쓰레기와 무언가를 강하게 요구하는 듯한 인도의 택시기사들…. 놀랬다.
결국 프리페이드 택시를 타기로 결정하고 줄을 서고 있는데 뒤에 뉴질랜드에서 왔다는 존이라는 친구가 같이 가자고 한다.
의심도 했지만 그래도 내 코가 석자가 아닌가?
그는 뉴마켓으로 간다고 한다.
뉴마켓과 서더스트리트는 한 블록차이여서 난 비싼 택시비 때문에 그냥 같이 가기로 결정했다.
존의 일행은 한 명 더 있었고 정말 매우 친절했다.
영어도 인디어도 안되는 내가 그들의 말을 잘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택시는 서더스트리트로 갔고 내가 가기로 한 호텔까지 직접 물어보며 찾아주기까지 했다.
그런데 호텔이 없어졌다며 인도사람들과 직접 택시에 내려 찾아봐주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꼴까따 공항 프리패이드 택시 카운터
공항에서 나오면 크게 보이기 때문에 걱정이 없다
괜히 좀 싸게 가려고 흥정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으니 택시를 이용하려면 프리패이드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공항밖 택시 승차장(?)
솔찍히 그런 것 자체가 없어 보인다
공항 앞에 택시가 그냥 서 있는 것 같아 보인다
이 어이없는 공항 앞 풍경을 보라~
우리 동네 길거리보다 못해 놀랐다
이게 인도에 현실인줄만 알았다
그래도 돌아갈 때 보니까 포장 깨끗하게 해 있었다^^;;
서더스트리트로 가는 길1
이 노란 택시가 꼴까따의 상징 같은 것이다.^^
다른 도시에선 보기 힘들다
서더스트리트로 가는 길2
길거리에서 목욕을???
처음엔 난감했다 ㅎㄷㄷ
돌아올때쯤 되면 익숙해지더라…ㅋㅋ
택시 안
문제는 지금부터다.
가려고했던 호텔이 문이 닫았으니 다른 곳으로 가면 된다지만 어제 축복과 같이 만난던 일행은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처음 오는 곳이라 통신수단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정말 난감했다.
연락을 하면 될까? 고민도 많이 했다.
다행히 로밍폰 번호를 알아 피시방을 찾아 문자를 보내기로 했다.
하지만 내가 폰이 없으니 답변을 받을 수가 없다.
결국 전화를 걸기위해 시도를 한다.
전화가 안된다.
주인에게 문의를 해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주인이 아니라네…헐
아직 인도에서 적응도 못해 돌아가고 싶은데 몇 일 아무데나 있다가 돌아가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됐다.
피시방에서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다음 일을 고민하기로 하고 웹페이지를 연다.
태국보다는 조금 느리다.
열심히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는데 주인이라는 사람이 와서 전화 쓰는 방법을 알려준다.
결국 로밍폰에 전화를 걸어 파라곤호텔에서 잠시 후 만나기로 했다.
정말 다행이었다.
참고로 로밍폰으로 전화할 때는 한국으로 국제 전화를 해야한다.
여기서 한국으로 국제 전화를 하고 한국에서 신호를 받아 다시 인도로 신호를 쏴주는 방식이다.
이게 현지 전화처럼 전화를 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 본다.^^;;
실현되려면 엄청난 시간도 돈도 들겠지?ㅋㅋ
잠시후 만나기로 한 2명의 친구들과 여기서 만난 2명의 일행을 더 만났다.
같이 다닐 예정이라고 한다.
나야 일행이 많아도 크게 문제가 없으니 같이 합류해도 된다면 문제가 없었다.
헌데 이들은 오늘밤 기차표를 예매했단다. ㅜ.ㅜ
난 지금 왔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다.
오자마자 또 다른 긴 여정이 기다릴줄은…
머리속에 수많은 생각이 지나갔지만 이들을 놓치면 결국 난 또 혼자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때문에 예매했다던 바로 여행사를 찾아간다.
요즘 인도에서 축제 기간이라 티켓이 여유가 없다고 2시간 후에 다시 오라고 한다.^^;;
사실 두렵고 걱정이 앞선다.
이야기도 나누고 어떻게 일정을 할지 그리고 이름도 물어보면서 다음 일정에 대한 준비를 한다.
4명을 만났는데 이름도 모르고 있었다.
순경,시연,태규,재혁,나
이렇게 5명은 다른 인생을 살다가 여기에 모여 여행동지가 되었다.^^
2시간 후에 여행사에서 같은 기차를 탈 수 있다는 희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제야 안도의 하숨을 쉰다.
뭔가 정리되고 안심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때는 기차표가 얼마인지 비싼지 싼지에 대한 감도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이다.
나중에 여행을 하면서 인도 기차표에 대해서 알게 되었을 때 한 원가격의 2배를 준 것을 알았을 때는
“시간이 돈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기차시간을 기다며 맥주 한잔을 했지
킹피셔라는 맥주를 마셨는데 난 비행기 회사인줄만 알았는데
유명한 맥주 회사라는 걸 알았다^^
인도에서 맥주는 술 가게에서만 판매한다
일반 가게에서는 술을 살 수가 없고 숙소,식당에서도 맥주를 파는 곳이 드물다
인도에서 처음 식사한 곳
어딘지 기억도 안나고 그냥 파라곤에 있던 분들을 따라 나선 곳이다
처음으로 인도 카레의 맛을 경험했었다
기차표를 예매한 여행사
파라곤에서 나와 오른쪽에 바로 보이는 곳이다
호텔 파라곤
머물지 못해 내부 사진 한장 찍지 못했다
마더 테레사 수녀원에서 봉사하는 한국 분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이다
꼴까따 하우라역
인도에서도 몇 손가락 안에 드는 기차역이다
사람도 많고 기차도 굉장히 다양하게 많은 것 같다
하우라 역 내부
굉장히 규모가 있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이 있을 정도로…
역에서 쎌카 한장^^;;
꼴까따 하우라역 → 뉴잘페부리역 가는 기차
인도에서 타는 첫번째 기차이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꼴기차 내에서
한 칸에 6명이 타는 곳이다
3층으로 되어 있고 우리 5명과 인도인 1명이 같이 탔었다
기차 내부 모습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지만 인도는 다양한 기차와 클래스가 있다
인도에서의 여정 첫날 부터 종일 이동하는 것이다.
무지 힘들었고 오늘의 일정보다 더 큰 것이 내일 기다린다는 것을 모르고 있었으니 오늘의 일정은 그저 시작일 뿐이었다.
인도가 낯선 것이 사라질 정도의 엄청난 것들이 앞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네팔에서 인도로 돌아왔을 때 얼마나 인도가 익숙하던지….ㅎㅎ
23시 55분에 기차가 도착했고 몇 분 후에 기차가 출발한다.
10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인도의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다.
이제 시작인 인도-네팔 여행의 시작을 알리는 기차가 출발하는 것이다.
날씨 | 맑음 | 나의 위치 | 국가/도시 : 인도 / 꼴까따 GPS 위치 : |
숙박 | 이름 : 가격 : 특징 : 사진 : |
식사 | 아침 : 기내식 점심 : 저녁 : 치킨커리+난(인도식당) 간식 : |
환전/인출 | 위치 : 꼴까따 공항 환전소 금액 : 10$=410Rs 위치 : Sudder Str. 환전소 금액 : 50$=2400Rs |
기상시간 취침시간 |
06시 00분 시 분 |
항목 | 지출내용 | 금액 |
교통비 | 버스 : 556번 | 33 밧 |
교통비 | 꼴까따 공항 → 서더스트리 | 100 Rs |
통신비 | 인터넷+overseacall | 10+15 Rs |
간식비 | 맥주 | 50 Rs |
식사비 | 인도식당(치킨커리+난) | 75 Rs |
여행준비물 | 체인 | 30 Rs |
통신비 | 인터넷+overseacall | 10+22 Rs |
간식비 | 음료 | 15 Rs |
교통비 | 서더스트리트 → 하우라역 | 30 Rs |
간식비 | 물 | 12 Rs |
교통비 | 하우라역 → 뉴잘페부리역 | 600 Rs |
여행경비 : 33밧 (1,226.94원) + 969Rs (26,075.79원)
인도루피 : 1Rs=26.91원
고생 많이 했구나..
인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매일 고민했던 기억이 난다..ㅎㅎ
난 집에서 이사람이 왜이렇게 연락을 안하나 안하나 안하나… 했지..ㅎㅎ
제트비행기 예약건에 대해서는 우선 미안하고.. 너그러히 이해해준 당신께 감사^^
인도 여행기 기대합니다!
첨에 무척이나 힘들고 어려웠지…
하지만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아
다음 여행기를 위해~ ㄱㄱ